종각역과 광화문 인근을 자주 갑니다.
종각역, 광화문역, 안국역의 일대를 참 좋아합니다.
그중에서 종각역의 상징 같은 곳이죠?
종로타워도 가끔 갑니다.
이곳에는 2층에 스타벅스, B1층에는 음식점, B2층에는 종로서적이 있습니다.
책, 커피, 음식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종로타워 주소-
서울 종로구 공평동 70
종로타워빌딩 : 네이버
블로그리뷰 267
m.place.naver.com
종로타워 1층에서 갤러리 전시를 진행 중입니다.
현재 작품을 전시 중인 작가는 정영한, 이효선 작가입니다.
정영한 작가의 작품들 중에서는 익숙한 그림이 많습니다.
그는 기존에 존재하는 이미지들을 활용하여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과거의 작가들이 현실 속의 대상을 회화의 모티브로 사용하였다고 한다면,
본인의 경우 Lost 이미지, 즉 실체가 없는 이미지들을 수집한다.'
-그의 설명 중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과거 모티브의 대상이 현실의 것에 국한되었었다면,
자신은 현실을 벗어나 존재하는 것들도 모티브의 대상으로 여긴다는 것 같습니다.
이효선 작가의 작품은 입이 없고, 피부가 파란 사람들만이 존재합니다.
'사람에게는 다양한 감정이 존재하지만 모든 감정의 이면에는 슬픔이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푸른색은 편안하고 포근하면서 한편으로는 슬프거나 적막하기도 하다.'
-그의 설명 중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작품마다 등장하는 무표정의 파란 사람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처럼 느껴집니다.
기쁨과 슬픔이 반복되면서 그 의미와 가치가 점점 무뎌집니다.
그렇기에 표정은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무표정이 되어갑니다.
과거에 전시회에 가서 그림을 감상하면,
그림이 내 눈에 아름다운 그림인지를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했습니다.
요즘에는 곱씹을수록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그림이 좋은 건가 싶습니다.
글 내에 게시한 사진에 포함된 작품 외에 더 많은 작품이 종로타워 1층에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평소 시간을 내서 전시회에 갔다 오기 어려웠던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